경제 · 금융

제일제당(지상IR 상장기업소개)

◎삼성생명 등 그룹계열사주 다량보유/올 매출 2조… 경상익 400억대 전망제일제당(대표 손경식)은 국내 최대의 종합식품업체로 제당, 제분, 배합사료, 육가공 사업등을 벌이고 있다. 식품사업외에도 영상, 제약, 외식사업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제일제당은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계열분리 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삼성그룹과의 분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삼성그룹에서 분리되면 영화, 멀티미더어, 컴퓨터소프트웨어, 테마파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제일제당은 이를위해 보유중인 삼성그룹 관련 유가증권을 매각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25만주와 중앙일보 19만주를 매각해 1백80억원의 특별이익을 얻기도 했다. 이밖에도 제일제당은 삼성생명 2백15만주(지분율 11.5%), 삼성전자 2백4만주, 삼성물산 1백53만주등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지분율을 비상장 주식의 경우 15%미만으로 상장사는 3%미만으로 줄여야 한다. 일단 계열분리가 되면 자기자본 25% 이내에서만 가능했던 출자총액 제한규정과 여신규제 대상에서 벗어나 부동산 취득이 쉬워진다. 이렇게 되면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기업을 M&A(Mergers and 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7일에는 음악전문 유선방송채널 m­net를 인수하기도 했다. 제일제당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8천64억원, 경상이익은 2백74억원이었다. 회사측은 올해 목표 매출액을 2조원으로 잡고 있다.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영상사업에 본격 진출하게 되면 제일제당의 수익구조는 더욱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영화감독 스티븐 스틸버그와 함께 「드림웍스 SKG」를 합작 설립, 영화, TV 등 영상 소프트웨어와 유선방송채널, 영화관, 각종 테마파크등을 수직계열화하므로써 종합 영상그룹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영상 소프트웨어 시장의 규모는 3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일제당은 국내 시장의 10­20%를 점유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제일제당은 영상산업과 음반, 유통, 외식, 멀티미디어 사업을 상호 연계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선경경제연구소는 『제일제당이 기존의 식품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고 그동안 집중적인 투자를 했던 제약, 생활화학 부문에서도 올해부터는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경상이익은 전년보다 46%가량 증가한 4백억원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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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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