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 정치·종교 지도자 신년 메시지

"세계 평화·발전위해 전 인류가 힘모으자"<br>부시 "흔들림없이 자유의 적들과 싸울것"<br>아베 "한국과 신뢰바탕 전향적 관계 구축"<br>교황 "불가능도 믿는 사람에겐 가능해져"

교황 베네딕토 16세

부시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메르켈 독일 총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아베 日총리

세계 정치ㆍ종교계 지도자들은 2007년 신년 메시지를 통해 세계 평화와 발전, 공존공생을 위해 전 인류가 다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구랍 31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성당에서 가진 송년 미사에서 새해에도 평화와 정의가 이뤄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사람에게 불가능한 것이 믿는 이에게는 가능해진다”며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부시 대통령은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테러범과 극단주의자들을 물리치는 것은 우리 시대의 중대한 도전”이라며 “우리는 자신감을 갖고 역사의 부름에 응할 것이며 흔들림 없이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미국은 지난해 테러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폭정과 절망을 대신해 자유를 증진하는 임무를 수행했다”면서 “새해에도 우리는 자유의 적들에 맞서 싸우고, 국가의 안보를 증진하며 자유롭고 통일된 이라크를 위해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후진타오 주석은 ‘평화ㆍ발전ㆍ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자’라는 제목의 신년사에서 “중국은 세계평화 수호와 공동발전을 위해 평화적 발전 및 호혜적이고 윈ㆍ윈하는 개방전략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은 또 “중국이 세계의 다양성과 발전모델의 다양화를 수호하고 경제 글로벌화가 공동번영에 유리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촉진해 영구적인 평화와 공동번영의 ‘조화로운 세계(和諧世界)’의 건설에 이바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메르켈 총리는 신년사에서 “유럽은 함께 함으로써만 성공할 수 있다”며 “통합된 유럽만이 세계화, 폭력, 테러리즘, 전쟁 등의 도전에 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올해 정부의 가장 큰 목표는 실업률을 줄이는 것”이라며 “정부 예산을 합리적으로 책정하고 교육과 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후 변화를 초래하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시라크 대통령은 신년 연설에서 “프랑스는 전통적인 인본주의 가치를 위해 뭉치고, 환경을 보호하며 경제ㆍ사회 발전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의 경제 회복세와 실업률 감소를 평가하면서 노숙자, 소비자 물가 상승, 환경 보호 등을 해결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대선과 관련, “여러분은 새해 봄에 결정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며 “작동하지 않는 이념과 환상, 처방을 경계하자”고 말해 여당과 야당을 모두 경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아베 총리는 1일 신년사를 통해 “일본과 중국은 신뢰에 기반한 전략적 관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한국과도 신뢰에 기초한 전향적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우리 스스로가 새로운 시대에 걸 맞는 헌법을 제정해야 할 때”라며 “국민선거를 통해 평화헌법 개정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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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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