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업계 선두인 신세계 이마트가 최근 구매고객(중복 계산) 10억명을 돌파하고 이를 기념하는 대대적인 세일 행사를 연다.
이마트는 지난 93년 11월 12일 서울 도봉구 창동에 1호점을 개점한 이래 12년 6개월 만에 국내 할인점으로는 처음 구매고객 10억명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4인 1가구 기준으로 볼 때 가구당 83회 이상 이마트를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1회 쇼핑 거리를 1km 가량으로 볼 때 고객들이 쇼핑카트를 밀고 간 거리는 지구를 2만5천바퀴 이상 돌 수 있는 거리라고 이마트측은 말했다.
이마트는 이에 따라 2일부터 15일까지 전국 71개 점포에서 400여 인기 생필품 1천500만개를 투입, 사상 최대의 초특가 세일행사를 벌인다.
행사기간 행사 전단에 포함된 무료 쿠폰을 가진 고객에게는 비누, 세제 등 생필품 총 100만개가 무료 제공되며, 수박 100만통 직송전도 실시해 평소 보다 40% 가량싼 5천800원에 판매된다.
생활용품으로는 하기스 골드 중ㆍ대형이 3만2천900원에, 테크 바스켓(4.4kg)은45% 저렴한 9천980원에, 니베아 바디클렌저는 반값인 6천500원에 판매한다.
신선식품의 경우 1등급 한우 1천 마리 직송전을 열어 한우 1등급 불고기(100g.1천950원), 등심ㆍ채끝ㆍ안심(각 100g, 4천800원), 양념 냉장소불고기(100g, 1천380원) 등으로 소비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오는 6일까지는 이마트 바이어들이 선정한 죽염치약, 홈클리닉 습기제, 참기름등 20여 품목을 최고 60%까지 한정 할인 판매하는 `깜짝 이벤트'도 벌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세일은 아마 업계 최대 규모일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할인혜택은 금액으로 치면 500억원 가량 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