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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석화는 농업용 필름과 전선용 피복 등으로 사용되는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건축자재 등으로 사용되는 PVC 및 가성소다 등을 생산하는 석유화학업체다. 원재료인 에틸렌ㆍ프로필렌 등의 가격에 따라 업황이 크게 달라지는데 지난 2006년에는 전반적으로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원가상승 압력을 받아왔다. 또 중국의 신증설 물량에 따른 공급과잉과 내수경기 회복 지연으로 제품가격이 오르지 못해 매출액만 소폭 증가하고 영업이익ㆍ경상이익ㆍ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화석화는 그러나 경영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기술개발 및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매출액을 늘려가고 있다. 아울러 국제유가 움직임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지난해 4ㆍ4분기부터는 업황도 점차 호전되고 있다. 또 전선용 콤파운드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중국 PVC업체들이 구조조정을 시도하면서 한화석화의 실적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여천NCCㆍ한화갤러리아ㆍ한화종합화학ㆍ한화리조트ㆍ대한생명 등 한화석화의 투자자산에 대한 가치도 점차 부각되고 있다. 특히 여천NCC의 경우 올해 1ㆍ4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어 한화석화의 지분법 평가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자회사에 대한 지분가치는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재편과정을 통해 점차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론 단기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과 한화그룹의 재편과정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현금유출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다. 그러나 1ㆍ4분기부터 빠른 속도로 업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과 자회사의 보유지분가치에 대한 기대감 등을 이유로 매수 추천하며 6개월 목표주가로 2만2,000원 이상을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