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날씨 파생상품 도입 급하다"

"날씨 파생상품 도입 급하다"보험개발원 세미나서 주장 날씨의 변화에 따라 기업들이 처할 수 있는 매출감소 등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날씨 파생상품 등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자연재해로부터 직접적인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을 가능성이 있는 정부의 인식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험개발원은 31일 여의도 화재보험빌딩 회의실에서 「날씨보험 및 날씨파생상품의 개발」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신동호 보험개발원 부 연구위원은 『기후변화에 따라 기업들이 당면하게 되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상품이 필요한 게 사실』이라고 지적, 『미국의 경우 지난 97년 등장한 날씨파생상품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지만 국내엔 아직 도입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박창욱(朴昌郁) LG화재 이사는 『날씨위험과 관련된 보험상품이 있긴 하지만 그 활용이 미미한 실정이고 데이터의 부재, 정부의 관심부족, 수요자의 인식 부족, 재보험시장의 개발 등의 숙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 『특히 날씨 리스크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는 정부가 관심을 기울일 경우 그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삼성선물의 정대용 금융공학팀장은 『날씨보험의 경우 보험회사의 특성상 리스크의 문제가 생기지만 냉방용품·음료회사 등 기후변화에 따라 매출이 민감하게 변동하는 기업들을 상대로 한 날씨파생상품의 시장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강조하고 『이상기온을 지수화할 경우 날씨선물과 옵션은 어렵지 않게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성범기자SB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9/01 18:44 ◀ 이전화면

관련기사



최성범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