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발코니 테마주 강세…“옥석 가려야”

중앙디자인·이건창호·국보디자인 상한가

‘발코니 확장도 테마(?)’ 건설교통부가 발코니 확장을 오는 11월 말로 앞당기기로 하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24일 주식시장에서 발코니 확장에 따른 인테리어 및 확장공사 수주 기대감으로 중앙디자인(종가 2,350원), 이건창호(4,130원), 국보디자인(3,030원) 등이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면서 장을 마쳤다. 또 희훈디앤지(2.33%), 시공테크(7.11%) 등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발코니 확장 관련주도 ‘테마형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이날 “당초 내년 1월 시행하기로 했던 발코니 확장 합법화를 앞당겨 올 11월 말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발코니 확장은 아파트의 전용면적을 최대 11평(전용 25.7평 기준)까지 늘릴 수 있게 됨에 따라 관련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쌍용건설의 한 관계자는 “불법이던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되면서 발코니 확장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2월 입주 예정아파트는 전국 기준 7만8,000여가구, 내년 수도권에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15만6,000여가구 중 상당수가 발코니를 확장할 것으로 예측돼 리모델링 전문업체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발코니 확장은 공사에 따라 다르지만 32평형 기준 평균 1,500만원이 소요된다는 게 건설업체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들 업체에 어느 정도 수혜가 돌아갈지에 대해서도 명확히 따져봐야 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수혜의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안병국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부 가구업체들이 발코니 확장 수혜주로 부각됐지만 실질적인 수혜보다 기대감으로 인한 주가 상승이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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