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외국인 매수심리 호전과 프로그램 매수유입 지속

지난 금요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국내증시는 오늘도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상승이 다소 부담스럽긴 했지만 미국시장의 상승마감과 더불어 이 시각 진행되고 있는 GLOBEX 나스닥 선물지수의 상승흐름이 외국인 매수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입니다. (거래소) 장초반 소폭 약세로 기울던 거래소 시장은 이후 상승반전에 성공하면서 시장 관심을 모았던 120일선을 무난히 회복해냈습니다. 개인이 이익실현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유입이 어우러지며 긍정적인 시세흐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운수창고와 유통업종 등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대부분 업종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건설.통신.금융업종 등이 다소 부진한 모습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삼성전자 POSCO, 한국전력, LG전자, 기아차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SK텔레콤 KT, 국민은행, 현대차 등은 약세를 기록중입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도 5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이 인터넷과 게임 등 주도 종목군 중심으로 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반면 기관만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 업종이 고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디지털콘텐츠, 소프트웨어, 인터넷 등이 5~6%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주 등록된 웹젠의 상한가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주들의 강세가 이틀째 이어지며 한솔창투도 8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새롬기술 역시 3일째 상한가행진으로 1만원대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NHN이 14만원대 돌파를 시도하고 있고, 옥션이 10%대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이는 가운데 다음, 네오위즈 등 인터넷 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보안주들이 일제히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싸이버텍 정소프트 한국정보공학 엔플렉스 등이 상한가를 기록중입니다. (아시아 증시) 일본 증시도 UFJ홀딩즈 등 은행주가 실적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인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만 증시도 사스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당국이 사스 확산국면이 안정되면서 시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반등 탄력이 붙는 양상입니다. (투자전략) 지난 주 코스닥 시장에 이어 오늘 시장의 관건이었던 거래소 시장의 120일선 돌파가 무난히 이뤄지면서 주식시장의 상승기대가 한층 더해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수심리 호전과 더불어 시장 베이시스의 콘탱고가 지속되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에 있어서도 매도보다는 매수쪽이 우세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한 추세적 상승에 대한 믿음이 아직 부족한 상황에서 이 또한 뚜렷한 방향을 제시한다고 판단하기엔 미흡해 보이고, 1조원을 넘나드는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6월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전체 시장보다는 최근 선도주로 부각되고 있는 대형인터넷이나 게임 관련주 등 향후 성장성에 근거한 개별종목군들의 관심은 지속해야 할 것이지만 이 또한 최근 상승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만큼 시세흐름의 단절이야, 연장이냐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이며, 외국인들의 매매 방향에 대한 확인이 선행되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대우증권 제공]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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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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