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입점 지역 맛집 “잘 나가네”

대형 백화점과 지역경제 간 새로운 지역상생 모델로‘주목’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지역 맛집들이 괄목할만한 매출 상승세를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총 12개의 지역 맛집 중 롯데 부산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 입점한‘라멘이찌방(일식델리)’이 매출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라멘이찌방’은 지난 2009년 12월 롯데 광복점에 첫 선을 보인 후 해당 상품군에서 줄곧 상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 부산본점에서는 지난해 45%에 이어 올해도 현재까지 매출이 1억 남짓 상승하며 50%가 넘는 신장률로 상품군내 가장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롯데 광복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의령국밥(한식델리)’은 상품군내에서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월 3,000만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는 이 매장은 전직 대통령이 자주 시식해 ‘대통령 국밥’으로 유명해진 의령의 국밥을 매뉴얼화한 소고기국밥 전문점. 지난해 5월 광복점 입점 이후 점심시간 대 주변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올해 1월에는 부산본점에 추가 입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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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롯데 광복점 10층 식당가에 문을 연 ‘고봉민 김밥人’은 식당가에 운영중인 11곳 매장 가운데 ‘평효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 평효율은 백화점 영업에서 영업면적 대비 매출액을 의미하는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이다.

‘고봉민 김밥人’은 한식 브랜드가 60평 이상의 매장 영업면적을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20여 평에 불과하지만 매출은 6번째로 높다. 실제로 고봉민 김밥人의 평효율은 208만원으로 식당가 평균 94만원)에 비해 무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지난 5월 롯데 광복점 지하 1층에 입점한 ‘남포수제비 1972’는 시원하고 깔끔한 맛으로 단기간에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롯데 동래점과 포항점에 추가 입점했으며, 10층 식당가에 운영중인 ‘해운대기와집 대구탕’과 ‘조방낙지 일번가’도 독특한 메뉴구성으로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 식품MD팀 임태춘 팀장은 “영업을 하고 있는 지역맛집들이 우수한 실적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오픈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일회성이나 보여주기식 활동이 아닌 지역과 지역민과의 상생의 동반자로서 경쟁력있는 매장을 지속적으로 발굴, 입점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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