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식업체 "연예인을 모셔라"

매출증가효과에 스타유치등 마케팅 눈길 외식시장에서의 경쟁이 날로 심해지자 패밀리레스토랑들의 마케팅 경쟁이 더욱 뜨거워 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밀리레스토랑들은 매장수가 급속히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스타 마케팅'에서 '심지 뽑기'까지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한 마케팅을 펼쳐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베니건스와 토니로마스의 스타마케팅. 패밀리레스토랑의 주 고객은 경제력이 있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직장인들이다. 그런데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 레스토랑이라는 소문이 나면 호기심 많은 10대 후반ㆍ20대초반 젊은이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 고객층 확대를 꾀할 수 있다. 베니건스에 따르면 이런 스타마케팅으로 약 20%정도의 매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다. 이들 레스토랑은 톱스타를 단골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스타카드(star card)'를 발급, 식사대금의 절반을 할인해 주고 있다. 현재 베니건스 스타카드를 가지고 있는 연예인은 한석규ㆍ김혜수ㆍ류시원ㆍ안성기ㆍ이휘재 등 총 15명이며 토니로마스는 SESㆍgodㆍ원빈ㆍ김혜수 등을 확보하고 있다. T.G.I. 프라이데이스도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해 점심ㆍ저녁시간 등 고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시간대에 '추억의 심지 뽑기'라는 독특한 이벤트를 마련, 호평받고 있다. 추억의 심지 뽑기는 심지가 들어 있는 구슬을 뽑아 심지 길이에 따라 매일매일 식사쿠퐁이나 향수ㆍ샴푸 등 색다른 상품을 주는 것. 이 행사 덕에 오래 기다리는 것에 대해 불평을 하거나 되돌아 가는 고객이 부쩍 줄었다. 외식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튀는 마케팅은 해당 업체의 매출증대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대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며 "향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 예상되는 만큼 누가 더 튀는 마케팅을 펼치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가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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