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시·나라경제 희망찬 한해 되길"

'2005 증시 대동제' 스케치 <br>궂은 날씨 뚫고 경제활황등 기원담은 풍선 두둥실<BR>李 부총리 황소에 화환걸며 "견조한 상승세 이끌라"

이헌재(오른쪽) 경제부총리가 3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2005 증시 대동제’에 참석, 증시 상승을 기원하며 황소 목에 꽃다발을 걸어주고 있다. /김동호기자

‘증시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2005 증시대동제’가 3일 겨울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300여명의 증권유관기관장과 증권사 대표 및 임직원ㆍ개인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오전10시 사물놀이의 흥겨운 타악기 연주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양천식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강영주 한국증권거래소 이사장, 황건호 증권업협회장, 박승복 상장사협의회장, 임종건 서울경제 사장 등이 개막 버튼을 누르면서 시작됐다. 여의도 하늘에는 주가상승을 희망하는 2만여개의 풍선이 한꺼번에 날아올랐고 2005년 증시의 희망찬 출발을 알리는 불꽃과 모형 황소가 무대 위에 우뚝 치솟았다. 이어 올해의 강세장(Bull Market)을 염원하는 황소(지난해 전국 소싸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비호’라는 이름의 싸움소)가 등장해 관람객들로부터 우렁찬 박수를 받았다. 이 부총리는 개막 버튼을 누른 직후 단상을 내려와 나라 경제 발전을 기원하며 황소 ‘비호’의 목에 대형 화환을 걸어줬으며 투자자들의 건승을 위해 만원권 모형 지폐를 어깨걸이에 꽂아주었다. 이에 앞서 증권유관기관장과 증권사 사장들은 증권거래소 별관 로비에서 신년 하례식을 겸한 다과회를 갖고 주식시장의 강세와 나라 경제 발전을 기원하며 새해 포부를 밝혔다. 강 증권거래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전체 거래대금은 711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12%가 감소했고 선물ㆍ옵션 거래량도 12.9% 감소하는 등 증권업계 전체로 어려운 한해였다”며 “그러나 올해는 통합거래소의 출범으로 규모의 경제, 거래비용의 감소, 시장이용자 편의 증진 등을 통해 증권ㆍ선물시장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시장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ㆍ관행의 개선과 수수료 체계개편을 통해 거래비용 인하, 거래부진 종목에 대한 거래활성화 정책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여한 윤태순 자산운용협회장은 “고령화와 저금리ㆍ연기금 증가 등 사회 경제적인 변화에다가 안정성과 수익성을 중시하는 투자 패턴이 자리를 잡으면서 간접투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자산운용사들도 주식시장의 발전을 위해 기관투자가로서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6년째 증시대동제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는 한 개인투자자는 “매년 증시대동제와 함께 새해 증시개장을 맞고 있다”며 “올해는 나라 경제가 튼튼해지고 주식시장도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 국민과 투자자들 모두에게 희망찬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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