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경 펀드닥터] 성장형 한주간 수익률 4.3% 강세



주식형펀드는 배당락에 대한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의한 주식시장 강세로 4.30%의 양호한 주간수익률을 냈다. 채권형 펀드는 채권시장의 약세로 연율 2.40%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가로 제로인이 한주간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 비중이 71% 이상인 성장형이 4.30%로 강세를 보였다. 성장형보다 주식비중이 낮은 안정성장형(주식비중 41~70%)과 안정형(40% 이하)은 각각 2.06%, 0.95%였다. 프로그램 매수에 의한 대형주 강세로 인덱스 펀드가 4.74%를 기록, 주식형중 가장 좋은 수익률을 냈다. 한달 이상 운용된 펀드 가운데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인 성장형 펀드 87개 중에서 KB운용의 ‘온국민파이팅!코리아’가 주간수익률 5.5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템플턴그로쓰주식5호와 템플턴그로쓰주식1호가 각각 5.23%, 5.18% 순이었다. 이들은 중소형주보다는 전기전자 및 운수장비 업종 등의 대형우량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전주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져 수익률이 좋았다. 반면 전주 수익률 상위를 기록하던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과 세이고배당주식형은 배당관련 주식의 약세로 하위권으로 밀렸다. 하지만 이들 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채권 시장은 11월 산업생산 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LG카드 청산가능성 제기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절대금리가 낮아진 상황에서 약보합세를 보여 시가채권형 펀드 수익률도 지난 한주간 0.05%, 연율 2.40%로 미미했다. 구체적인 모멘텀이 없는 한 채권형 수익률 둔화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운용기간이 한달이 넘은 펀드 가운데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공모시가형펀드 105개 중 산은운용의 산은밸류플러스채권1호가 연율 4.47%로 가장 수익률이 높았고, 조흥운용의 베스트초이스단기채권4호가 연 3.60%로 뒤를 이었다. 산은밸류플러스채권1호는 저평가 회사채 투자를 통한 종목선정효과의 극대화를 노리는 가치투자펀드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총수탁액은 4조6,086억원 줄어든 182조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기채권형과 파생상품형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말 자금수요와 금융기관 BIS비율 조정을 위해 MMF에서 4조6,488억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주식형은 262억원 증가하였다. <김양진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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