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케미칼, 관절염 치료제 첫 수출

홍기준(왼쪽 두번째) 한화 케미칼 사장이 9일장교동 본사에서 데니즈 데미르 (〃세번째) 뎀 사장과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HD203' 판매계약을 체결한 후 계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이 자체 개발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HD203’을 첫 수출하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화케미칼은 9일 장교동 본사에서 터키의 제약사 뎀과 HD203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브라질 제약사 베르가모와도 판매계약을 맺었다. 이 제품은 앞으로 터키와 브라질에서 각각 임상 3상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판매될 예정이다. 한화케미칼의 HD203은 류마티스 관절염 바이오 의약품인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다. 다국적 기업인 암젠과 와이어스가 전세계에 판매하고 있는 엔브렐은 지난해 65억8,000만달러(한화 약 7조원)의 매출을 올린 바이오 의약품 중 매출 1위 제품이다. 한화케미칼은 최근 국내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으며 엔브렐의 특허가 만료되는 2013년 판매를 목표로 임상 3상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2006년 말부터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착수했으며 최근에는 홍기준 대표이사를 단장으로 한 바이오사업단을 신설했다. 한화케미칼의 한 관계자는 “이번 판매계약 체결로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면서 “태양광 사업에 이어 바이오 사업을 신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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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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