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로 난치성 두통을 치료하는 방법이 소개됐다.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고용 교수팀은 『난치성 두통을 앓고 있는 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두통치료법인 「신경감압술」을 시도한 결과 80%가 약물복용을 중단할 만큼 만족할만한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난치성 두통은 경추에서 나오는 8개의 신경중 제2경추신경 주위의 정맥이 부풀어 신경을 압박함으로써 발생한다. 혈압을 조절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진통제 효과가 없을 경우 난치성 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일반 두통에 비해 약물에 잘 반응하지 않고 오심·구토·안구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전형적인 증상. 6개월이상 진통제를 먹어도 낫지 않는다.
신경감압술은 머리와 목사이의 제2경추신경 부위를 4㎝정도 절개,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있는 혈관을 찾아 전기소작기를 이용, 문제의 정맥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말한다. 고교수는 『신경감압술은 1시간이면 충분하고 수술을 받으면 바로 두통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02)2290-8114
입력시간 2000/04/18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