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권 미래 성장동력 새로짠다] 삼성화재

매출 10조·영업익 1조 시대 열어

지대섭 사장

삼성화재는 지난 7월9일 대전 유성구에 있는 연수원에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글로벌 톱 10으로 진입한다는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보험업'에서 '보험서비스업'으로 개념을 전환해 2020년에는 '글로벌 톱10'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국내외에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보험업의 선도자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위험을 인수하고 보상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업에서 사고예방, 재무컨설팅, 가치증진 등 서비스 개념을 도입한 보험서비스업으로 확대해 ▦고객에게 안심을 제공하는 안심서비스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금융서비스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삶의 가치를 제고하는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 10조원·투자영업이익 1조원 시대 열어=삼성화재의 지난해 매출(원수보험료)은 10조8,951억원으로 전년보다 11.8%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상승한 탓에 12.4% 줄어든 5,245억원을 기록했다. 4·4분기(올해 1~3월)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25%나 줄었다.

이 성적을 놓고 삼성화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3년간 5,000억원 안팎의 안정적인 이익을 거뒀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가 본업인 손해보험업의 경우 이익 변동성이 큰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업계 최초로 매출 10조원대 시대를 열었다는데 고무돼 있다.

장기보험 부문에서 신계약 매출이 늘고 일반보험과 자동차 보험에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진 덕분이다. 투자영업이익도 채권 및 대출 부문에서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거두면서 전년보다 13.8% 늘어난 1조97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경영역량 구축=삼성화재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미래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사업 역량 강화 및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로 해외 사업에서도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이를 위해 글로벌 경영역량 및 해외 로컬(Local) 시장 운영역량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본업과 관련된 신규사업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이머징(Emerging)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본업과 신규사업간의 계열화를 완성하고 선진 보험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글로벌 톱 10을 달성하겠다는 게 삼성화재의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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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성화재의 올해 최우선 경영 목표는 시장 지배력 강화다. 새로 만들어지는 의무가입 보험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퇴직연금과 단체상해를 결합한 복합 상품을 출시하고 중소기업 등으로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고위험 계약에 대한 언더라이팅 강화, 보상 프로세스 효율화 등을 통해 손해관리 역량을 높이고 보험사기 근절 노력을 통해 손해율을 더 안정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리스크에 대한 종합 컨설팅 역량을 높이고 원스톱 계약 시스템을 확대해 서비스 회사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주1~2회 헌혈 캠페인등 전국 180개 봉사팀 활동


삼성화재는 '민간 사회안전망 구축'이라는 보험사의 기업 이념에 맞춰 사회공헌 활동 부문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사업 부문은 크게 ▦교통문화 ▦장애인 지원 ▦임직원들의 상시적인 사회봉사 등 크게 3가지다.

우선 삼성화재의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교통사고 감소를 통해 더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01년 문을 열었다. 민간 유일의 교통안전 연구기관으로 법규·제도 연구, 정책 건의, 안전교육 등 다양한 사고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지난 1993년부터 부모의 교통사고로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중·고등학생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500원의 희망선물'은 삼성화재의 설계사들이 보험 계약 1건마다 500원씩을 기부해 마련한 기금으로 장애인 가정의 시설을 고쳐주는 프로그램이다. '시각장애인 안내견' 사업도 대표적인 장애인 지원 활동이다.

'삼성애니카 봉사단'은 전국적으로 180여개 봉사팀으로 구성된 임직원 자원봉사 단체이다. 주 1~2회 노인 및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서 상시적으로 활동하고 있고 헌혈 캠페인,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도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01년부터 기업 내 기부문화의 정착과 나눔경영을 확대하기 위해 봉사활동 기금인 '드림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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