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대우·기아 3각공조 본궤도에

◎대우자 파공장이어 체코공장도 「중공업」서 납품/「특수강」 100% 가동위한 공동실무협의도 한창기아그룹에 대한 현대·대우자동차 등 3사의 공조체제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와 대우는 기아특수강에 대한 공동경영을 위해 본격적인 현장실사 및 운영방안을 협의중인데 이어 대우의 해외공장에 기아중공업에서 변속기를 조달을 늘리기로 하는 등 공조체제를 통한 지원 및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체코의 현지 생산거점인 아비아사에 핵심부품인 트랜스미션과 주변장치를 기아중공업에서 공급받기로 했다고 두 회사가 발표했다. 기아는 아비아에 3톤 트럭용 핵심부품인 5단 및 6단 트랜스미션(변속기)과 동력인출장치 등 주변품을 오는 99년까지 총 3만대(2백50억원 규모) 공급하기로 했다. 아비아는 대우가 60%의 지분참여를 통해 인수한 체코의 상용차 전문업체다. 이에앞서 기아는 지난 5월 대우 폴란드 현지공장인 대우­FSO사에도 10만대의 트랜스미션 공급계약을 체결, 7월말 현재 3천2백기를 납품했으며 앞으로 매월 2천5백기씩을 납품하게 된다. 기아특수강에 대한 현대 대우 기아등 3사의 공동경영도 본격화되고 있다. 3사는 지난달 31일 공동경영에 합의한 뒤 2·3일 협력회의를 가진데 이어 6일부터 현대와 대우의 실무진이 군산공장을 방문해 공장가동 및 설비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본지 7일자 11면 참조> 임원급으로 구성된 실무 협력팀은 이날 자동차의 주요 소재로 사용되는 특수강 생산라인과 자동차 부품 조립라인 등을 차례로 살펴보고 상호 협력기반 구축 등을 협의했다. 특히 이날 회동에서는 현재 70% 선에 머물고 있는 가동률을 1백%까지 끌어올리는데 필요한 양사의 구입 가능물량과 이에따른 가동률 향상 및 생산량 확대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기아특수강은 부도유예협약 대상업체로 선정된 뒤 협력업체의 원부자재 공급중단으로 가동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 4일 하오 5시를 기해 제강 주설비인 전기로를 재가동시킴으로써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한편 현대와 대우는 기아자동차 부품업체중 자사와 중복거래하는 협력업체에 현금결제와 자금지원을 통해 그동안 2백50억원 이상의 자금지원을 해주었다.<한상복·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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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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