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시대] 'MB 경제' 브레인은 누구
윤진식, 생계형 신불자 사면등 공약 개발황영기, 금융분야 李당선자 개인 자문役강만수, 모든 공약 총괄 '정책 코디네이터'곽승준, 대운하 사업성 평가등 폭넓게 관여
이명박 당선자 "대국민담화" 발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이 당선자는 개표상황실을 찾아 "정동영·이회창·문국현·이인제·권영길 후보 모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 분들의 충고를 받아들여서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아이닷컴 김동찬기자 dc007@hankooki.com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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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의미는
MB호 과제
'MB 경제' 브레인은 누구
'MB 노믹스' 들여다보니…
'사회적 자본'부터 선진화하라
MB 대선승리 요인은
MB당선 1등 공신들
이명박·삼성 특검
당선자 무엇이 달라지나
대통령직 인수위 1월초 출범 할듯
이명박이 걸어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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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살리기특위, 일류국가비전위원회, 선거대책위원회 정책기획팀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 정책 공약을 만드는 데 산파 역할을 했다. 그런 만큼 이 당선자의 핵심 브레인들의 면면도 이들 조직에서 찾을 수 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경제살리기특위에서 부위원장을 맡은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과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 일류국가위원회 부위원장인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 선대위의 정책기획팀장인 곽승준 고려대 교수 등이 꼽힌다.
이 당선자의 고려대 경영학과 후배인 윤 부위원장은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으로서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97년 김 전 대통령을 독대해 외환위기 가능성을 경고했던 것으로 유명한 관료다. 지난 73년 재무부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재무부에서 금융정책과장과 국제금융국장을 지냈으며, 참여정부 초대 산업자원부 장관을 거쳐 서울산업대 총장 등을 거쳤다. 생계형 신용불량자에 대한 대사면 등 이 당선자의 민생 경제 공약을 개발했다.
정가에서는 그를 두고 유력한 경제부총리 후보로 꼽고 있기도 하다.
황 부위원장은 우리은행장 시절 우리은행이 서울시의 주거래 은행이었던 덕에 당시 서울 시장이었던 이 당선자와 인연을 맺었다.
경북 영덕 출신으로 삼성그룹 재무팀 이사, 삼성생명 전략기회실 전무, 삼성증권 사장 등 삼성그룹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우리금융지주회사를 국내 최대의 우량 금융그룹으로 도약 시킨 주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삼성 특검법과 관련, 지난 2004년 삼성그룹 차명계좌를 관리했던 우리은행의 당시 행장이었던 점이 그의 운신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강 부위원장은 당선자의 모든 공약을 조정ㆍ총괄하는 ‘정책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아왔다. 차기 정부의 성장 전략인 ‘747(7% 경제성장, 4만 달러 국민소득, 7대 경제강국)’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부위원장은 지난 1981년 소망교회에서 이 당선자를 처음 만나 20년간 유대를 쌓아왔다. 경남 합천 출신으로 지난 97년 재정경제원 차관까지 올랐지만, 김대중 정부 때 외환위기를 일으킨 책임으로 중도 퇴진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이 당선자가 서울 시장이었던 지난 2005년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원장을 지냈고, 당 경선 때는 안국포럼에서 정책자문단을 이끌어왔다.
선대위 정책기획팀장인 곽승준 고려대 교수는 아버지가 과거 현대건설에서 고위 간부로 이 당선자와 함께 근무한 인연으로 얽혀 있다.
환경경제학을 전공, 한반도 대운하 공약의 사업성 평가를 맡았다. 이 당선자의 대표 공약이라 할 대운하를 책임진 브레인답게 경제를 비롯해 각 분야의 공약 및 정책 마련에 폭 넓게 관여할 정도로 이 당선자의 신임이 각별하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대운하 공약을 완성한 장본인으로 곽 교수와 함께 유우익 서울대 교수도 거론된다. 이 당선자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연구원 원장이기도 한 유 교수는 지역 정책 개발에 깊숙이 개입했다. 당 정책위원회의 의장인 이한구 의원도 경제 책사로서 손색이 없다. 이 의원은 재무부 외환국 과장, 대우경제연구소 소장을 거쳤으며, 참여 정부의 경제 실정을 거침없이 비판해 ‘경제 저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또 재무부 출신의 임태희 비서실장과 이종구 일류국가비전위원회 총간사 등도 관록을 갖춘 측근으로 통한다.
경제살리기특위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경제 정책 입안을 도운 사공일 전 재무부 장관도 빼놓을 수 없는 이 당선자의 든든한 인맥이다. 이밖에 강명헌 단국대 교수는 금산분리ㆍ출자총액제한제 등 기업관련 이슈, 박진근 연세대 교수는 거시ㆍ외환정책, 원윤희 서울시립대 교수는 조세, 이만우 고려대 교수는 재정 분야 등을 맡아 이 당선자를 도왔다.
입력시간 : 2007/12/19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