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시장 열기 심상찮다
코스닥 상승랠리 힘입어 자금 몰려이엠엘에스아이등 4사 이번주 청약
코스닥 시장에 투자자 관심이 몰리면서 공모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4일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SNU프리시젼의 경우 1조1,929억원의 청약자금이 몰렸고 최근 공모를 실시한 기업들의 청약경쟁률이 수백대 1을 기록하고 있다.
또 그동안 공모를 미뤘던 유망 벤처기업들이 잇따라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서 투자자 눈길을 끌 전망이다.
16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이번 주에 디이엔티ㆍ한창산업ㆍ이엠엘에스아이ㆍ동양계전공업 등 4개사가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디이엔티(주간사 대우증권)는 오는 17~18일에, 한창산업(주간사 LG투자증권)은 오는 19~21일에 각각 청약을 실시한다. 이엠엘에스아이(대우증권)와 동양계전(교보증권) 청약일은 오는 20~21일이다.
액정표시장치(LCD) 검사장비 제조업체 디이엔티는 일반청약자 배정분 33만8,800주 가운데 대우증권이 25만4,100주에 대한 청약을 받고 교보, 동원, 한화, 현대, LG증권이 각각 1만6,940주씩 접수한다. 화학제품 제조업체 한창산업의 일반 배정분 48만주에 대해서는 LG증권이 33만6,000주, 한투증권이 9만6,000주, 대우와 동원, 현대증권이 각각 1만6,000주씩 청약업무를 맡는다.
메모리반도체 S램을 만드는 이엠엘에스아이는 일반 물량 42만4,000주에 대해 주간사 대우증권이 31만8,000주, 교보증권과 동원, 한화, 현대, LG증권이 각각 2만1,200주씩 맡는다. 휴대전화 충전기를 만드는 동양계전은 전체 47만2,000주 일반 배정분에 대해 교보증권이 37만7,600주, 동양과 동원, 한화, 굿모닝신한증권이 각각 2만3,600주씩 접수한다.
공모가격은 디이엔티가 4,000원, 한창산업이 2,400원이며 이엠엘에스아이와 동양계전은 공모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엠엘에스아이와 동양계전 각각의 희망 공모가격은 1만5,000~2만원, 7,000~9,000원이다. 액면가는 4개사 모두 500원이다.
디이엔티의 경우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디스플레이 공정용 검사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3ㆍ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66억원, 순익을 65억원을 기록했다.
이엠엘에스아이는 국내 시장에는 생소한 저전력용 메모리를 설계ㆍ제조하는 곳으로 성장성이 유망하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매출 약 830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홍병문 기자 hbm@sed.co.kr
입력시간 : 2005-01-16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