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부들 장바구니가 사라진다

주부들 장바구니가 사라진다'인터넷 슈퍼'서 장보기 증가, 객단가도 오프라인보다 높아 「인터넷 슈퍼마켓」을 통해 안방에서 장보기를 끝내는 주부들이 늘어나면서 장바구니가 사라지는 새로운 구매풍속도가 생겨나고 있다. 더욱이 인터넷 슈퍼를 이용해 장을 보는 소비자들은 매장에 직접나와 구매할 때 보다 구매액수도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즉 상품을 집까지 배달해주는 온라인상에서 구매물량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플라자는 지난 2개월간 서현·이매·구미동 등 분당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해오던 인터넷 식품관을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오는 6월1일부터 분당·수지·죽전 전 지역으로 확대, 오픈한다. 삼성플라자 인터넷 식품관(WWW.SAMSUNGPLAZA.CO.KR)은 가공식품 유야용품 일용잡화 등은 물론 신선식품 냉장 냉동식품 유제품까지 1,000여품목을 취급하며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2시간내 배달해준다. 24시간 주문 접수를 받아 오전11시~밤11시 사이에 배달해주며 3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 배달해준다. 삼성플라자 식품 매장의 객단가는 2만6,000원인데 비해 인터넷 식품관의 객단가(1인당 평균 구매액)는 4만8,000원으로 80% 이상 높았다. 재구매 기간도 오프라인 매장 6일, 온라인 일주일로 비슷하다. 특히 온라인 이용고객 가운데 25%가 삼성플라자 매장을 이용한 적 없었던 신규 고객으로 조사됐다. 삼성플라자 임동오 E마케팅 담당이사는 『당초 배달비용 부담에도 불구 인근지역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배달을 실시했는데 온라인 구매고객의 객단가가 높아 비용부담을 커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정은 LG수퍼마켓 오프라인 매장과 인터넷슈퍼(WWW.LGMART.CO.KR)를 동시에 운영하는 LG유통도 비슷하다. 3만원 이상 구매시 배달 비용이 무료인 LG유통 인터넷슈퍼는 객단가가 6만7,000원인데 비해 LG수퍼마켓 객단가는 1만5,000원이다. LG유통 관계자는 『전체 구매자 가운데 읍·면 단위가 전체 주문의 12%를 차지할 정도로 인터넷 장보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아직까지 신선식품이나 유제품·두부 등 당일 배달식품은 취급하지 않고 있으나 꾸준히 품목수를 늘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5/28 17:4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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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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