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車 리콜 작년의 4.7배
차량 결함으로 인해 올해에 리콜된 현대와 기아의 자동차가 지난해의 4.7배인 50만2,930대에 이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20일 현대자동차가 올 4월이후 생산한 아반떼XD 10대의 측면에어백 센서가 불량해 23일부터 현대의 정비공장 등에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리콜되는 아반떼XD는 미국과 유럽에 수출된 이후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국내에서 시판된 같은 차량에 대해서도 동일한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이날까지 차량결함으로 인해 리콜대상이 된 현대와 기아의 차량은 13건에 50만2,930대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두 회사가 실시한 8건 10만7,840대의 4.7배에 달하는 것이다.
곽운섭 건설교통부 자동차관리과장은 두 회사의 리콜이 이렇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 "기본적으로 차량이 늘어난데다가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현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슷한 여건의 대우자동차의 경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리콜사례가 단 한건에 불과했다.
오철수기자
입력시간 2000/10/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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