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우證 "코스피 연내 2,200 간다"

"하반기 경기위축 둔화등으로 상승세 이어질것"<br>삼성전자·LG디스플레이·현대미포조선등 유망


대우증권이 올해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최고 2,2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코스피지수가 앞으로 1년 내 2,450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2008 하반기 대우 증시 포럼’에서 고유가ㆍ인플레이션 압력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관련 신용위기 진정과 위험자산 회피 완화 등으로 하반기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 같은 ‘신중한 낙관론’을 견지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하반기에 주가이익비율(PER) 기준 10~12배를 적용한 1,750~2,200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팀장은 “하반기에는 경기위축이 둔화되고 약세였던 달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증시환경 변화가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팀장은 “국가ㆍ지역 간 디커플링(비동조화)과 함께 자산 간 디커플링 경향도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서브프라임 사태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4ㆍ4분기 이후 주요 국가의 12개월 주당순이익(EPS) 변화율을 비교해보면 선진국보다 신흥시장의 EPS가 더 크게 증가했다”며 “이는 글로벌 신용위기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의 이익 전망과 신뢰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채권ㆍ부동산ㆍ상품에 비해 주식시장의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원선 대우증권 계량분석 담당 연구원은 경기가 아닌 기업에 베팅하는 ‘스타일’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환율 및 물가에 따른 민감도가 높아 주가 모멘텀이 발생하는 업종에 속한 기업, 신흥 국가 소비시장과 연관성이 높은 기업, 인수합병(M&A) 주체가 될 수 있는 기업 등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종목으로는 삼성전자ㆍ하이닉스ㆍLG디스플레이ㆍLG전자ㆍ현대차ㆍ기아차ㆍ현대모비스ㆍ현대미포조선ㆍ두산인프라코어 등 26개 종목을 꼽았다. 한편 대우증권은 하반기 글로벌 투자 유망 국가로 한국ㆍ브라질ㆍ인도네시아ㆍ중국ㆍ태국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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