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산과 계곡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계곡물과 샘물 섭취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여름 휴가철 식·의약품 건강안전정보'에 따르면 여름철 휴가 성수기 때는 계곡물에 사람이나 동물의 배설물 등으로 대장균이 과도하게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계곡물이나 샘물을 마시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 또 야생버섯이나 설익은 과일, 야생식물 등도 함부로 먹으면 탈이 날 수 있다. 식재료를 운반하고 보관할 때는 자동차 트렁크나 햇볕이 직접 닿는 곳을 피하고 과일·채소는 고기나 생선의 육즙이 닿지 않도록 분리해 보관해야 하며 조리할 때 생고기 조리에 사용한 젓가락으로 바로 익힌 음식을 집는 것은 피해야 한다. 민물 어패류는 기생충의 중간 숙주이므로 잘 익혀 먹어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