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디스플레이 미래를 엿본다…'FPD 2005' 개막

삼성-LG 차세대 제품·기술 대거 '선봬'

세계적인 평판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FPD (평판 디스플레이) 인터내셔널 2005'가 일본 요코하마에서 19일 개막한다. 삼성전자의 컬러필터 없는 32인치 LCD와 LG필립스LCD의 세계 최대 크기 10.1인치 `휘는'(Flexible) 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업체들도 대거 참가, 미래를 이끌 차세대 제품 및 기술을 선보이며 세계 디스플레이 최강국의 `위용'을 뽐낼 예정이다. 21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최신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문 행사로 35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컬러필터가 없는 32인치 TV용 LCD를 포함, 원 칩 적용 세계 최대 모바일용 7인치 TFT-LCD, 세계 최대 40인치 OLED, 세계최대인 82인치TV용 LCD패널 등 다양한 LCD 제품 및 첨단기술을 선보여 디스플레이 업계의 확실한선두주자로서의 위상을 과시할 계획이다. 컬러필터가 없는 32인치 TV용 LCD는 컬러필터 없는 제품 중 세계 최대 크기다. 기존 LCD패널에는 백라이트와 빛을 적색.녹색.청색으로 구분하기 위한 컬러필터가 필요했으나 이 제품은 백라이트 자체가 각 색상의 빛을 낼 수 있도록 했고 내년하반기 중 양산에 들어간다. 원칩 적용 7인치 LCD는 기존에 들어간 드라이버 IC, 타임 컨트롤러,전원회로 등의 부품을 한 개의 칩에 집적,부품 수를 3분의 1가량으로 줄인 것이 특징으로 회로기판을 없앴으며 설계과정에서 경량.슬림화를 실현했다. 올해 5월 개발, 미국 보스턴 `SID 2005' 전시회에 출품, TV용 OLED 대형화 실현가능성을 연 40인치 AM(능동형) OLED도 일본에서는 처음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탕정에서 개발한 세계 최대 82인치 LCD 패널도 출품했다. LG필립스LCD는 유리와는 달리 쉽게 휘는 금속박의 특성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공정상 문제를 독자 기술로 해결, 미국 E-ink사와 공동 개발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인 10.1인치 전자책(e-book)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공개, 눈길을 모으고 있다. LG필립스LCD가 자체의 독자적 기술을 적용, 개발한 이 제품은 종이처럼 휘거나구부린 상태에서 영상을 구현하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로는 세계 최대 크기다. 전원이 꺼져도 화면이 보존되고 화면이 바뀔 때만 전력이 필요해 소모전력이 현격히 낮은 것도 특징. 이와 함께 LG필립스LCD는 5ms의 응답속도를 실현한 42인치 HD급 LCD를 처음 내놓는 것을 비롯, 전력소비가 낮은 LED 백라이트를 장착한 47인치 풀HD급 LCD, 12비트 LCD 시스템을 채용, 640억 색상을 구현한 HD급 LCD, 하이브리드 백라이트 방식의32인치 LCD 등을 내놓는다. TV 및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용 풀HD급 37, 42, 47 LCD도 일본에서는 처음 공개되며 풀HD급 55인치LCD, 42,47,55인치 풀 HD급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도 출품된다. LG전자는 유리기판을 없앤 42인치 HD급 필름 필터 일체형 PDP를 처음 전시한다. 기존 제품 보다 유리기판 무게(약 5㎏)만큼 가벼워졌고 빛 반사가 없으며 두께도 얇아졌다. 앞서 필름 필터 일체형 42인치 SD급 PDP TV를 최근 출시됐다. 이밖에 60, 71인치 풀 HD급 PDP, 42,50인치 HD급 싱글스캔 PDP도 내놓는다. 삼성SDI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최근 개발완료한 50인치 풀 HD PDP를 포함, 63,80인치 풀 HD PDP 라인업을 전시하며 휴대폰용 3D 디스플레이, 세계 최대 102인치풀 HD급 PDP, 17인치 AM OLED, 21,29,32인치 빅슬림 브라운관 등도 내놓는다. 50인치 풀 HD PDP는 가로 1천920, 세로 1천080 라인으로 1천200칸델라(cd/m2)의휘도, 687억개 컬러를 구현, 머리카락 한올까지 생생하게 표현해 준다. 한편 이상완 삼성전자 LCD 총괄 사장은 전시회 개막식에서 'FPD산업-기회와 위기'를 주제로 LCD를 중심으로 한 FPD시장의 무한 성장 가능성과 삼성의 차세대 기판전략 등에 대한 기조연설을 갖고 세계 LCD 1위업체 위상을 재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요코하마=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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