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수출부진, 거래처 부도 등으로 세금을 제때 못내는 중소기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6일 국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금년 1∼6월 부가가치세,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을 제대로 못낸 중소기업은 2만6천6백2개로 납기연장 등의 조치를받은 금액이 8,965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세정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수는 작년 한해동안의 7,643개보다 248% 증가한 것이며 96년의 4천3백64개에 비해선 510%나 늘어난 것이다.
제때 못낸 세금 규모도 97년(4천9백23억원)과 96년(3천41억원)의 두배가 넘었다.
올 상반기 중소기업들이 세정지원을 받은 유형을 보면 납기연장이 2만6천39건 8,447억원으로 가장 많고 징수유예는 530건 500억원, 체납처분유예는 33건 18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