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아시아서 소비자신뢰 가장 낮아"

美펀드매니저 '성장잠재력 과소평가' 분석

한국은 아시아에서 소비자 신뢰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신용카드 그룹인 마스터카드 인터내셔널이 밝혔다. 마스터카드는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주요 13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 조사 때에 비해 소비자 신뢰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렇게 분석했다. 마스터카드에 따르면 최신 조사에서 13개국 가운데 11개국의 소비자들이 경제를낙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이것이 지난해말 조사 때 8개국에서만 낙관적으로 봤던데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국가 별로는 13개국 가운데 한국이 소비자 신뢰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나타났다. 마스터카드 최신 조사는 한국민이 경제를 낙관하는 비율이 100점 기준으로 40.7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가장 높은 베트남의 91.6과 말레이시아(84.0), 중국(78.9)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싱가포르(71.9), 홍콩(71.2), 태국(69.2), 인도네시아(67.3), 호주(63.4), 대만(58.6), 뉴질랜드(56.5) 및 필리핀(54.9)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마스터카드가 남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별도 소비자 신뢰 조사에서 인도는 63.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캘리포니아 소살리토 소재 레전드 밸류 펀드의 펀드매니저 제임스보긴은 "한국이 북핵 등 부정적인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유럽에 비해볼 때 성장과실업 등에서 오히려 나쁠 것이 없다"면서 따라서 투자자들에게는 한국이 특히 주목되는 유망시장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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