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여고생 파워' 김효주 이틀째 단독선두


여고생 김효주(16ㆍ대원외고)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국여자오픈 둘째날에도 선두를 지켜내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효주는 13일 경북 경주 블루원 보문 골프장(파72ㆍ6,47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었으나 경쟁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한 탓에 단독 선두(5언더파 139타)를 유지했다. 이날 10번홀부터 출발한 김효주는 11번(파5)과 15번홀(파3)에서 각각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16번홀(파4)에서 어프로치 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하며 리듬을 잃었다. 그는 이어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2라운드를 마쳤다. 그는 “바람이 많이 불면 마음이 급해져 샷이 잘 안 되는 것 같다”며 “내일은 타수를 더 줄여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초당 6~8m의 강한 바람으로 인해 상위권 선수들은 예외 없이 오버파 스코어를 써내며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전날 단독 2위에 자리했던 배경은(26ㆍ볼빅)은 이날 보기 6개로 1오버파를 기록해 공동8위로 밀렸고 김하늘(23ㆍ비씨카드)도 3오버파를 기록하며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반면 김보경(25ㆍ던롭스릭슨)이 이날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2위(3언더파)로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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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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