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최경환 ‘추가 부양책 여부 6월 말께 결정“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지 여부를 6월말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2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차 아제르바이잔 바쿠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처럼 말했다.

최 부총리는 현 경기에 대해 “회복세가 미약하지만 이어지는 상황”이라면서도 “경기가 유동적이어서 회복세가 완전히 자리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확장적 기조를 더 강화해야 할지 아니면 유지하는데 그쳐야 할지 판단은 경기 흐름을 더 지켜보고 상반기 끝 무렵에 가서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발표에서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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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국가부채 등 여러 이유로 (추가 재정정책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많다”며 “정치적 부담에도 올해 예산을 이미 작년 대비 5.5%나 늘렸기 때문에 (예산을) 더 이상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해 추경에 다소 부정적인 생각을 보였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지분율 배분 협상과 관련해서는 “우리에게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지분율이 3.5%라는 추정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정확한 비율은 말하지 못하지만 대강 그 언저리가 될 것”이라며 “(지분율) 순서가 중요한데 순서가 바뀔 수 있는 측면이 있어 최대한 유리한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IIB의 지분율 최종 확정은 이달 중 이뤄질 전망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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