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가을 그린 남녀 상금왕 경쟁 후끈

김대섭, 시즌 최종전 윈저클래식 우승 땐 뒤집을 가능성 커<br>허윤경·김자영·김하늘, KB금융 스타챔피언십서 불꽃 대결

가을 그린이 상금왕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는 시즌 최종전 윈저클래식을 통해 상금랭킹 1위를 가린다. 극심한 혼전 양상의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치른다.

◇김대섭, 우승으로 뒤집을까=25일 개막하는 윈저클래식(총상금 4억원)의 주인공은 단연 김대섭(31ㆍ아리지CC)이다. '쇼트게임의 달인' 김대섭은 지난 21일 끝난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상금 3억원을 받아 KPGA 투어 상금랭킹 2위(3억9,465만원)로 껑충 뛰었다. 1위 김비오(22ㆍ넥슨ㆍ4억4,400만원)와의 차이는 약 4,900만원이다.


경기 포천의 일동레이크GC(파71ㆍ7,169야드)에서 펼쳐지는 이 대회는 시즌 마지막 대회다.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에서 뛰는 김비오가 이번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김대섭이 우승상금 8,000만원을 받으면 극적으로 상금왕에 오른다. 준우승 상금이 4,000만원이라 김대섭은 오직 우승을 해야만 끝판 뒤집기를 이뤄낼 수 있다. 김대섭 이외의 선수는 상금 레이스 역전의 기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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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대상(MVP) 포인트에서는 1위 이상희(20ㆍ호반건설)와 3위 강경남(29ㆍ우리투자증권)의 차이가 530점으로 크지 않아 향방을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안개 걷힐까, 짙어질까=KLPGA 투어 상금 레이스 전망은 그야말로 '시계 제로'다. 우승 없이 4차례 준우승한 허윤경(22ㆍ현대스위스)이 상금랭킹 1위(3억8,149만원)를 달리지만 2위 김자영(21ㆍ넵스)과는 600만여원, 3위 김하늘(24ㆍ비씨카드)과는 1,600만원 차이에 불과하다. 4위 양수진(21ㆍ넵스)도 1위에 7,000만원 정도 뒤져 있다.

25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ㆍ6,645야드)에서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우승상금 1억4,000만원(총상금 7억원)이 걸려 있어 상금왕 등 각종 타이틀 경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변수는 해외파 선수들이다. 지난해 우승한 양희영(23)과 베테랑 한희원(34ㆍ이상 KB금융그룹), 올해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 유선영(26ㆍ정관장)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들이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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