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외국인ㆍ기관의 차익 매물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상장 사흘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YG엔터는 전날보다 11.46% 급락한 7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YG엔터는 지난 23일 공모가(3만4,000원)의 두 배인 6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장 첫 날과 둘째 날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역시 장 초반 8.12%까지 오르며 10만원을 넘보는 듯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매물을 대거 쏟아내며 급락, 8만 원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24일만 해도 YG엔터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하루 동안 각각 9억원, 21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 급락을 주도했으며 이 매물들은 모두 개인이 받아냈다.
이날 급락으로 YG엔터의 과열 부담은 상당부분 해소된 가운데 여전히 증권사가 제시한 최고 목표가(8만5,600원)와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재차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증권업계의 반응이다.
한편 이날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되며 코스닥지수가 2% 넘게 떨어진 가운데 YG엔터를 포함해 그 동안 상대적으로 주가흐름이 양호했던 엔터테인먼트주들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JYP가 12.16% 급락한 것을 비롯해 에스엠(9.37%), 로엔(7.53%), 예당(5.27%) 등도 줄줄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