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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헤어라인 교정 모발이식술로 가능


직장인 정모(26)씨는 더운 여름 날에도 이마를 가린 앞머리를 들추지 못한다. 긴 생머리를 좋아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머리는 기르지만 헤어라인이 남자처럼 M자형으로 생겨 강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앞머리로 가리고 생활을 한다. 최근 정씨는 이러한 이마선도 모발이식을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병원을 찾았다. 실제로 20~30대의 젊은 여성 25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43%는 정씨처럼 본인의 헤어라인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헤어라인의 모양이 불규칙적이거나 너무 둥글거나 각진 네모난 형태는 얼굴형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거나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 흔히 이마가 좁으면 '복이 없다'거나 '속이 좁다'는 편견을 갖기 쉽고 사각형태의 넓은 이마는 상대를 위축시키는 강한 이미지를 남길 수 있다. 비정상적으로 넓은 이마는 촌스럽거나 탈모환자로 오인 받는 경우도 있다. 즉 헤어라인의 위치나 모양에 따라 인상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 헤어라인의 교정은 '모발이식술'로도 가능하다. 최근 1년 간 모발이식환자를 조사한 결과 전체 여성 모발이식 환자의 절반이 넘는 55%가 헤어라인 교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가 넓어 헤어라인을 낮추고 싶은 경우나 M자형의 남성형 이마를 가져 둥글고 좁게 헤어라인을 만들고 싶은 경우, 비정상적으로 불규칙적인 헤어라인이 있는 경우 등이 대상이 된다. 이마가 전체적으로 넓은 경우는 얼굴 균형을 고려해 이마선을 낮춰서 모발이식을 해야 한다. M자형의 남성형 이마의 경우는 이마 양쪽의 뒤로 물러난 헤어라인을 이마 중심선에 맞춰 둥근 모양의 이마선을 유지하면서 모발이식을 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불규칙적인 헤어라인은 섬세한 디자인을 기초로 해서 최대한 자연스럽고 여성스러운 헤어라인 교정이 필요하다. 이렇듯 헤어라인 교정은 무조건 이마선을 낮추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얼굴균형을 고려해 시술하는 게 중요하다. 이 때문에 이식한 모발을 향후 어떻게 스타일링할 것인가를 충분히 고려해 이식부위와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 남성형 탈모 모발이식술과 달리 헤어라인 교정술은 매우 촘촘하게 이식해야 하는 특징이 있다. 모발의 이식방향도 중요하다. 가르마나 주변부위의 기존모발의 방향에 따라 섬세한 기법으로 이식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잘못된 이식방향은 자연스러운 머리를 연출할 수 없을 뿐 더러 오히려 헤어라인 교정술을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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