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전혀 거론되지 않던 권기홍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ㆍ문화ㆍ여성분과위원회 간사가 임명되자 노동계는 `전혀 뜻밖`이라며 당황한 가운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노동분야에 전문성도 없고 개혁성도 검증되지 않은 인사를 노동행정의 수장으로 임명한 것은 `노동계와 대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람을 기용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과도 다를 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 노동현안을 풀어가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재경부와 산자, 기획예산처 등 경제부처 장관들이 기존 관료출신들이 많아 재벌개혁과 빈부격차 완화 등 경제개혁 과제가 후퇴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한국노총도 신임 장관이 노동계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노총은 권 장관은 주40시간 근로제와 비정규직 차별철폐, 공무원 노동권 보장, 동일노동 동일임금 보장, 산별교섭 전환, 손배ㆍ가압류 해제 등 노동계의 핵심 요구사항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지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