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2일 인쇄용지업체들의 3.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들 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나증권 오만진 애널리스트는 인쇄용지업종의 실적 개선 이유로 ▲두 자릿수로증가하는 수출과 수출단가의 인상 ▲ 예상과 다른 국제펄프가격의 급격한 하락세를꼽았다.
오 애널리스트는 "북미 인쇄용지업체들의 가격인상으로 국내업체들의 수출단가도 평균 10%정도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쇄용지는 경기에 비탄력적인 기초소비재인데다 북미의 중저가 틈새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펄프가격 역시 북미업체들의 판매단가 인상을 위한 생산감축, 중국의 수요감소 등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t당 460달러의 낮은 수준을 유지될 것으로 보여 개별업체의 수익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출비중이 높아 수출과 내수의 조절을 통해 내수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업체 중심의 투자전략이 유효하며 한솔제지[004150], 신무림제지[009200], 한국제지[002300]순으로 투자가 유망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