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숏게임 집중훈련 덕분 퍼팅안정"
"스윙을 간결하게 바로 잡고 숏게임 훈련에 전념한 게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2001 미국LPGA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하며 지난해 무관(無冠)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낸 박세리는 "감기로 몸이 좋지 않았지만 오히려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 같다"며 "스윙때 테이크 백이 간결해지고 컨트롤이 좋아진 데다 퍼팅이 갈수록 안정돼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우승이 없었던 지난 1년여 동안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며 "무엇보다 정신적인 측면에서 성숙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세리는 "스윙을 편하게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볼 컨트롤이 좋아져 그 어느때보다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 캐디 콜린 캔과 만들어낸 이번 첫 작품에 대해 매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전에는 몰랐지만 실제로 캔은 매우 훌륭한 골프선수였다"며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코스에 들어서면 마음이 편하고 특히 믿음이 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밖에 박세리는 종전에 사용하던 네버컴프로마이즈 대신에 오딧세이 퍼터를 들고 이 대회에 출전했는데 전략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최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