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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일본서 스포츠마케팅 본격화
입력2010.03.14 18:06:37
수정
2010.03.14 18:06:37
프로야구단과 후원 계약… 日 상장 임박 분석도
| 최승우(가운데) 넥슨일본법인 대표가 14일 일본 지바시 지바마린 스타디움에서 일본 프로야구단인 지바롯데 마린스와 후원 계약을 맺은 후 세토야마 류조(오른쪽) 구단 대표, 김태균(오른쪽 두번째) 선수 등과 함께 넥슨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넥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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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장을 준비중인 넥슨이 현지 프로야구단과 후원 계약을 맺고 스포츠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일부에서는 넥슨이 게임이 아닌 일본 대중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 증시 상장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넥슨 일본법인은 14일 일본 지바시 '지바 마린 스타디움'에서 일본 프로야구단 지바롯데 마린스와 공식 후원사 계약을 맺었다. 국내 게임업체가 해외 시장에서 현지 구단과 후원계약을 맺고 스포츠마케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CJ인터넷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후원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후원 계약으로 지바롯데 마린스 선수들은 오는 20일 열리는 퍼시픽리그 개막전부터 가슴에 넥슨의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또 넥슨은 일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자사의 온라인 게임에 지바 롯데 마린스 관련 게임 아이템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할 수 있게 된다.
넥슨의 이러한 행보와 관련, 일부에서는 이번 후원 계약이 게임 이용자 뿐 아니라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게임사인 넥슨이 국내도 아닌 일본에서 스포츠 마케팅이라는 수단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 끌어올리기에 나선 것은 일본 상장을 겨냥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최승우 넥슨일본 대표는 후원 계약 체결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후원 계약으로 일본 내 넥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일본 시장에 온라인 게임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일본 상장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기회라고 생각되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양사 대표와 최근 지바 롯데 마린스를 입단한 김태균 선수 등이 참석했다.
세토야마 류조 지바롯데 마린스 대표도 "탄탄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일본 최고의 온라인 게임 기업'과 '시즌 우승'이라는 각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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