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에 오는 2017년까지 민간자본 2조6,000억원이 투입돼 동북아 최대(부지 1,200만㎡) 규모의 영상문화복합단지가 조성된다.
문경시는 17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SM컨소시엄(대표 이수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경 영상문화복합도시’ 조성을 위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문경시와 SM컨소시엄은 1단계로 가은읍에 99만1,736㎡ 규모로 영상제작 스튜디오 등이 포함된 종합영상테마파크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어 2~3단계 사업으로 스타 전용 휴양단지와 영상제작단지, 건강레저단지, 일반인 주거단지, 영상쇼핑타운 등을 세워 아시아 최고의 관광복합 레저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영상단지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영상 관련 대학과 아카데미를 조성하는 등 산ㆍ학ㆍ관이 어우러지는 영상산업 클러스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문경시와 SM컨소시엄은 9월 본 협약을 체결, 연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총 소요자금 2조6,000억원은 SM엔터테인먼트 컨소시엄을 통해 민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문경시는 영상문화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하고 컴퓨터그래픽 등 후반작업까지 마칠 수 있게 돼 ‘한국의 할리우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폐광 이후 지역을 이끌어갈 대체산업을 찾지 못했으나 영상도시 조성으로 문경이 동북아 최대의 종합영상문화단지, 아시아 최고의 관광휴양 명품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 영상문화복합도시 1단계 사업인 가은지구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