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7년까지 친환경에너지타운을 15~20개까지 지정하기로 했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가축분뇨처리시설·쓰레기매립지 등 혐오시설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통해 주민들의 수익을 올리는 사업이다.
19일 국무총리실 산하 녹색성장위원회는 제5기 제1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친환경 에너지타운 종합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친환경에너지타운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현재 강원도 홍천군 소매곡리, 광주시 운정동,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 등 3개 지역이 시범사업지로 선정돼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강원도 홍천의 경우 바이오가스·퇴비 생산시설을 설치해 판매수익을 거두는 방식으로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조성되고 있고, 광주시 운정동은 대규모 태양광설비를 구축해 전력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계획되고 있다. 진천·음성 혁신도시는 신재생에너지간 융복합 설비 구축을 통해 수익 모델을 만드는 방식이다. 정부 목표대로 되면 기피시설 유치에 따른 주민갈등이 줄고 주민 소득도 올라가는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또 2020년까지 전기차 보급을 20만대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전기차 상용화 종합대책’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800대 수준인 전기차 보급물량을 내년 3,000대로 늘리고 세제지원 기간도 2017년으로 연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