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ECB, 유로화부양 시장개입 실패

ECB, 유로화부양 시장개입 실패 美 통계발표 영향 0.86弗대에 거래 유로화 가치 부양을 위해 지난 3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단행한 2차 시장 개입이 실패로 끝났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4일자로 보도했다. 유로화 가치가 ECB의 시장개입 직후 런던 외환시장에서 3일 오전중 한 달 만에 최고치인 0.88 달러선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들어 다시 0.86 달러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ECB의 시장 개입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 직접적인 원인이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실업 및 통계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통계치가 경기 둔화 조짐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자 달러화가 다시 힘을 얻었다는 것이다. 유로화는 이날 런던에서 유로당 0.88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다가 오후장에서는 0.8587달러까지 하락, 이후 뉴욕 외환시장에서 0.86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번 주의 미국 대선이 유로화 가치 회복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미국이 시장 개입에 나설 가능성은 한층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외환시장에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11/05 17:1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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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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