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발달과 함께 각 분야별로 성공할 수 있는 아이템들 역시 큰 성장세를 보여 왔다. 이렇듯 일반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거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들은 벌써 사업화돼 경쟁이 심하다. 이는 창업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러한 경쟁 속에서도 틈새시장을 노려 안정적인 수익은 물론 대박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아이템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예를 들면 최근 산업화로 환경이 오염되면서 전 인구의 10%, 소아 인구의 20%가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다. 국내 아토피 시장 규모도 5,000억에 이르며 계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특히 새집증후군 등을 유발하는 유해물질로 인한 피해가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속출하면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실내 환경을 정화해 아토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 환경성 질병을 해결하는 신 개념 창업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다. '반딧불이'는 세계 최초로 오존 기술을 실내 환경에 적용시켰다. 오존의 산화력을 이용해 실내 공기 중에 있는 각종 화학물질과 부유 세균, 곰팡이 포자균, 바이러스 등을 사멸시키는 원리로 유해물질을 제거한다.
반딧불이와 같은 실내 환경 창업은 연중 비수기가 없는 4계절 아이템이며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모두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한 주요 시공대상도 주거공간, 어린이 교육시설, 신규 입주 아파트, 신설 점포, 병원 등 다양하다.
푸드코아가 론칭한 '국수나무'는 전통 한식인 냉면과 국수를 매장에서 직접 뽑아 고객에게 제공하는 테이크아웃형 웰빙 생면전문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국수전문점의 경우 매장에서 메뉴를 시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국수나무의 테이크아웃 컵냉면과 컵국수는 고정관념을 깨트려 웰빙 생면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시간과 장소에 제약을 받았던 학생이나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기농 농특산물로 직접 만든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녹색카페 '카페 굿뜨래'는 충남 부여군의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굿뜨래'의 매장 형태 프랜차이즈 사업이다.
기존 지자체의 특산물은 원재료를 파는 것에 그쳤지만 카페 굿뜨래의 경우 단순한 판로에 그치지 않고 가공시켜 파는 단계까지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농가의 농산물 판로를 새롭게 개척해 지자체 브랜드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얼마 전부터 창업시장은 기존 아이템들로 인해 포화상태가 됐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고정관점을 깨뜨리고 새롭게 등장한 아이템들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틈새시장을 겨냥한 또 다른 창업아이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