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굴의 비유

동굴의 비유 플라톤은 그의 저서 '국가론'(國家論)에서 궁극의 진리를 의미하는 이데아를 설명하면서 동굴의 비유를 들었다. 동굴 입구 쪽으로 등을 돌리고 앞만 쳐다보면 벽에 비치는 그림자를 실재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최근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나 이러한 그림자 효과가 적지 않게 작용하고 있다. 왜냐하면 유동성 장세의 지표인 고객예탁금이 새해 들어 2조원 가량 늘었지만 이는 신규 자금의 유입보다는 외국인의 매수급증과 이에 따른 개인들의 매도 자금이 증시에서 이탈하지 않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신용경색현상이 근원적으로 해소되면서 부동(浮動) 자금이 본격적으로 증시에 유입된다면 진정한 의미의 유동성 장세가 도래될 수 있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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