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기업 전문광고사 탄생

한국종합기술금융(KTB·대표 권성문·權聲文)이 미국 1위의 광고대행사인 제이월터톰슨(JWT)과 공동투자, 벤처전문 광고사인 「톰슨디지틀 KTB」를 설립한다.KTB 및 관계사가 49%, JWT측이 51%의 지분을 각각 갖게 되는 톰슨디지털 KTB는 15일 힐튼호텔에서 합작투자조인식을 갖고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새 회사의 대표는 김동욱(金東昱) 현 JWT코리아 사장이 겸직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국내 인터넷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4대 매체광고는 물론 온라인 광고, 컨설팅, 리서치 등 토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KTB는 지난해말 현재 코스닥 등록기업중 20%가량에 자금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55개사를 코스닥에 등록시키는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임을 감안할 때 톰슨디지틀KTB는 앞으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광고 마케팅시장에 상당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인터넷 벤처 기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오는 2003년 국내 온라인 매체광고비는 1,2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정보통신부는 추산하고 있다. 이에따라 톰슨디지틀 KTB는 국내 벤처기업들에 세계 수준의 전문화된 광고서비스를 제공, 벤처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인터넷산업 발전에 크게 일조하겠다는 전략이다. KTB 권성문 사장은 『KTB는 벤처기업에 자금 지원 뿐아니라 다양한 지원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네트워크 전문회사로 재탄생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탄생된 새 회사도 벤처기업을 도와주는 네트워크중의 하나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립 배경을 밝혔다. 합작사의 경영권을 갖게되는 JWT 월드와이드는 세계 최대의 광고그룹인 WPP그룹의 핵심기업. 지난해 전세계 88개국 255개의 지사를 통해 120억달러의 광고 취급고를 올려 미국내 1위, 전세계 시장에서 4위를 차지했다. 특히 모기업인 WPP그룹은 산하에 광고대행사는 물론 PR, CI(기업이미지통일), 리서치, 프로모션 등 커뮤니케이션 전문분야에 다양한 마케팅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미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중 300여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KTB의 이영탁(李永鐸)회장(오른쪽)과 제이월터톰슨(JWT)의 케빈 램시 아태 담당회장이 15일 합작법인 조인식을 갖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3/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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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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