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은 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1로 이겼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빼고도 이겨 바르셀로나를 두 번 울렸다.
전반 6분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레알은 1대1이던 후반 37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헤딩 결승골로 올 시즌 엘 클라시코(El Clasicoㆍ1902년부터 시작된 양팀의 라이벌전)를 3승2무1패로 마무리했다. 17승4무5패(승점 55)로 리그 3위인 레알은 우승을 바르셀로나(22승2무2패ㆍ승점 68)에 사실상 내줬지만 지난달 27일 바르셀로나의 안방에서 벌어진 국왕컵 4강 2차전에서 3대1로 이기는 등 맞대결 우세로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호날두는 6일 예정된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비차 휴식을 취하다 후반 12분에 투입됐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전반 18분 최근 부진을 씻는 동점골을 넣어 엘 클라시코 역대 최다골 타이 기록(18골)을 수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