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기업의 손익구조가 눈에 띄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손익구조 변경을 공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259개중 지난해 순이익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공시한 기업은 209개로 2001년보다 81.7%나 크게 늘어났다. 이중 66개는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순이익이 30% 이상 감소했다고 공시한 기업은 50개로 13.8% 줄었으며 적자전환기업은 2개에 불과했다.
순이익 증가기업의 67.9%는 영업활동 호조를 증가 이유로 든 반면 감소기업의 64.0%는 지분법 평가손실 등 영업활동과 관련 없는 것을 이유로 제시했다.
259개 전체기업의 지난해 순이익은 27조5,681억원으로 전년보다 131.6% 증가했다.
순이익 증가율은 삼립식품이 1만2,72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비앤지스틸(3,700%), 조일알미늄공업(1,226%), 극동제혁(1,032%), 제주은행(974%) 등의 순이었다.
순이익 증가금액은 지난해 7조518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삼성전자가 4조,0천49억원으로 가장 컸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