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럽·日등 세계 각국서도 추모의 물결

'9ㆍ11 테러' 5주기를 맞은 11일 유럽ㆍ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추도식이 일제히 열렸다. 영국 런던 중심부 그로스베너 광장에서는 이날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뉴욕 세계무역센터에 여객기가 처음 충돌한 시간(오전 8시46분)에 맞춰 5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9ㆍ11 테러에서 영국인은 67명이 숨졌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1분간 묵념과 함께 시 광장에서 추도식이 열렸다. 또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는 이날 정오 벨기에 브뤼셀의 본부 밖에서 회원국 국기를 조기로 게양하고 1분간 묵념했다. 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핀란드 헬싱키에 모인 38개국 정상도 9ㆍ11 테러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갖고 독일에서도 주독 미 대사관 주재로 추념식을 가졌다. 이라크 파병국인 호주의 존 하워드 총리는 이날 수도 캔버라의 주(駐) 호주 미 대사관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9ㆍ11 테러를 '전 세계가 공동으로 지니는 가치를 향한 공격'이라며 "테러리즘은 모든 이의 선의에 대한 적으로, 종교와 언론의 자유는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이날 도쿄의 미 대사관에서 추도식을 개최했다. 이에 앞서 ASEM에 참석중인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테러리즘은 그 어느 때보다 인류의 큰 위협으로 남았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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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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