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르면 이번주 내에 '여성용 비아그라' 판매를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17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제약사 스프라우트에서 만든 여성용 비아그라 플리반세린이 FDA의 허가 검토를 받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FDA는 이 약품의 승인을 두 차례나 보류한 바 있다. 지금까지 여성의 성욕감퇴는 호르몬 분비 등 육체적 문제뿐 아니라 복잡한 심리적 요인이 반영된 문제라는 점에서 여성용 비아그라는 허가를 받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여성단체들까지 플리반세린을 승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데다 앞서 지난 6월 FDA 자문위원단이 조건부이기는 하나 승인권고 결정을 내려 이변이 없는 한 플리반세린에 대한 시판 승인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