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하반기 신규 회원권 분양시장 '후끈'

물량 예년 2배 달해… 중부권만 15곳


하반기 신규 골프장 회원권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 30% 이상을 넘겨 하반기에 회원모집을 시작할 예정이거나 현재 모집중인 골프장이 수도권과 충청 등 중부권에만도 15곳에 달한다. 회원권 분양이 많았던 최근 2~3년의 두 배 정도 되는 물량이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신규 골프장 간, 그리고 기존 골프장과의 뜨거운 모집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경기 지역은 10곳 이상의 골프장이 회원 모집에 나설 예정이어서 격전이 예상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제주에서 명문 경쟁을 벌이고 있는 나인브릿지와 블랙스톤이 육지로 옮겨 펼칠 2라운드. 나란히 여주에 제2 골프장을 조성중인 이들 골프장은 분양가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총 회원수가 각각 200명과 250명에 불과해 고가로 책정할 가능성이 높다. 보광 계열의 휘닉스스프링스(회원수 250명)도 이천에 건설되고 있어 3파전으로 치닫게 됐다. 포천의 가산노블리제CC도 최근 강북 프리미엄 속에 이용과 투자의 양면 가치로 관심을 끈다. 내년 4월 예정인 동서고속도로 서울~춘천 구간 개통의 수혜 지역이다. 안성도 스테이트월셔(9억), 마에스트로(6억), 에덴블루(5억), 운영중인 윈체스트(9억) 등의 고액 분양 경쟁이 치열할 전망. 경기권의 분양가가 대체로 높은 것은 이 지역 골프장 건설이 거의 포화에 이른 데다 사업자들이 예약률 등 차별화를 위해 소수 회원만 모집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충청권에서는 9억원에 분양중인 레인보우힐스와 15억원짜리 무기명회원을 모집하는 버드우드 등이 두드러진다. 한편 상반기 회원권시장은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시세지수인 ‘에이스피(ACEPI)’ 기준 연초 1,674에서 6월30일 1,580으로 96포인트 하락했다. 거래소 측은 “유가 및 물가 상승, 경기 침체 등으로 회원권이 약세를 보였다”면서 “3억원 이하 중ㆍ저가대를 중심으로 문의가 늘고 있는 만큼 바닥을 친 뒤 이달 하순께부터 반등이 예상되며 하반기에는 분양시장 활황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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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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