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9 앵커 전투기 탑승 방영<br>SBS, 백두산서 인터넷이용 생방송
| ‘KBS 뉴스 9’의 홍기섭ㆍ정세진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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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상파 방송사들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뉴스 프로그램들이 새해를 맞아 독특한 아이디어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KBS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KBS 뉴스 9’는 내년 1월 1일 톱 뉴스로 진행자인 홍기섭 앵커와 정세진 아나운서가 방송 사상 처음으로 공군 전투기에 탑승하는 장면을 방영한다.
이번 뉴스에선 두 앵커가 국내에서 자체 조립ㆍ생산한 KF-16 전투기를 타고 1시간 30분동안 공군 전투 조종사들과 함께 한반도 상공을 초계 비행한다. 방송 앵커가 직접 전투기에 탑승해 뉴스를 찍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앵커는 새해 톱 뉴스를 위해 지난 28일 충남 서산의 공군 비행장을 이륙해 서해대교와 울산공단, 동해 가스유전과 한강 발원지, 독립기념관 상공 등을 비행했다. 이를 위해 이들 앵커는 지난 22일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 내 공군항공의료원에서 직접 항공생리 훈련을 받았다.
한편 ‘KBS 뉴스 9’ 새해 첫 뉴스는 ‘광복 60년, 다시 뛰는 한국인’이라는 부제로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SBS 아침 뉴스인 ‘생방송 모닝 와이드’는 3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닷새 동안 매일 15분씩 국내방송 사상 최초로 백두산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생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방송에는 중계차나 ENG카메라 없이 인터넷 디지털 화상전송 시스템과 6㎜ 디지털 카메라만을 이용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광케이블을 이용해 방송을 한 적은 있었지만 해외에서 인터넷망을 이용한 지상파 방송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영주 아나운서와 김진혁PD가 진행하는 이번 방송에서는 백두산의 모습과 장백 조선족 자치현의 신년맞이를 담아 소개한다. 방송 캠프는 백두산 천지 인근의 천상호텔 부근에 차려질 예정이다.
31일에는 백설로 뒤덮인 백두산과 얼어 붙은 천지폭포 등 백두산의 비경을 내보낸다. 1월 1일에는 백두산의 새해 일출 장면이 이어지고 이 밖에도 백두산의 청정 먹거리, 백두산 마을의 식생활 문화 등의 아이템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