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서블 LCD업체 소프트픽셀(대표 김한식)이 미국의 보안 관련 업체 TRI-D시스템즈와 공동으로 스마트카드형 1회용 비밀번호 생성(OTP) 보안카드를 세계 첫 개발, 오는 10월 양산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기업ㆍ국가비밀 유지를 위한 출입ㆍ문서접근 통제, 고액 금융거래자의 비밀번호 해킹 방지 등의 용도로 사용될 이 카드(상표명 'T1-카드'ㆍ사진)는 네트워크 접속 때마다 6~8자리의 새로운 비밀번호(난수)가 표시된다. 지금까지 OTP 생성장치는 단말기 형태여서 신용ㆍ출입카드와 별도로 휴대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T-1카드는 얇고 유연한 플라스틱 LCD를 비밀번호 표시창으로 사용, 스마트카드 국제규격(ISO 7816)을 충족시켰다. 신용ㆍ교통ㆍ출입카드(RF카드)와 OTP 기능을 한 장으로 통합할 수 있으며, 배터리ㆍ절전용 스위치가 내장돼 4~5년간 쓸 수 있다. 김한식 대표는 "T-1카드는 보안기능이 우수해 인터넷 뱅킹ㆍ쇼핑이나 정부기관ㆍ기업의 전산망 접속시 가장 안전한 비밀번호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미주ㆍ유럽 판권을 가진 TRI-D시스템즈를 통해 출입ㆍ문서접근 통제용 등으로 쓰려는 미국 기업들로부터 샘플테스트 끝내고 대량주문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는 우선 은행권의 고액 금융거래자 해킹방지용 보안카드로 쓰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