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아이디어로 '대박' 터졌다

아이디어 하나로 ‘대박’을 터뜨린 기업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경제잡지 포천은 10일 혁신적인 아이디어 및 사업분야를 가지고 있거나 기발한 상품 개발에 성공한 6개의 중소기업들을 소개했다. 포천은 이들 기업이 다른 기업들에 비해 몇 발짝 앞서 있으며 대기업들로부터 연구 성과 및 신제품을 확보하기 위한 ‘러브 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물간 캔디에서 에탄올 추출 화학업체인 제탄올은 아이오와에 있는 두 군데 공장에서 오래되거나 변질된 캔디를 원료로 에탄올을 추출해 내고 있다. 수거한 캔디를 자체 개발한 이스트와 혼합하면 발효작용을 통해 에탄올이 생성되며 에탄올은 거대 석유기업들에게 판매된다. 제탄올은 올해 캔디 외에 옥수수 줄기, 깎아낸 풀, 오래된 신문 등에서 에탄올을 추출하는 공정을 추가할 계획이다. ◇고객 맞춤형 청바지 판매 온라인 의류 판매업체인 트루진스는 고객들 각자에게 가장 잘 맞는 청바지를 찾아서 판매한다. 트루진스는 자체 검색기술을 이용해 고객이 손수 입력한 치수를 여러 청바지들의 스펙과 비교한 후 스타일별로 가장 잘 맞을 청바지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회사를 설립한 롬니 에반스는 “아내가 자기에게 꼭 맞는 청바지를 고르려고 애를 쓰는 것을 보고 사업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상하지 않는 샌드위치 식품업체인 다이애나스 홈그라운은 냉동 보관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최장 한 달간 상하지 않는 샌드위치를 개발했다. 유통기한을 획기적으로 늘린 비결은 특허 받은 포장 시스템. 별도로 밀폐 포장된 샌드위치의 내용물들은 빵 속의 홈에 넣어진 채 판매된다. 빵과 내용물이 분리돼 박테리아의 침입을 막고 빵이 습기를 흡수하는 것을 방지한다. ◇무선 인터넷 MP3 플레이어 뮤직그렘린은 조만간 무선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와이파이(Wi-Fi) MP3 플레이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PC가 없어도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노래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뮤직그렘린은 이미 마돈나와 마일스 데이비스 등 200여만곡에 대한 디지털 다운로드 권리를 확보했으며 한 곡당 다운로드 비용은 99센트이다. ◇디지털 사진액자 포토뷰는 무선 디지털 사진액자를 판매하고 있다. 디지털 사진액자는 고해상도 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PC에 저장된 사진을 무선으로 가져와 액자에 전시할 수 있다. 사진편집 프로그램 사용도 가능해 원하는 사진을 다양하게 조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가격이 너무 비싼 게 흠으로 가장 저렴한 제품이 800달러에 달하고 19인치 고해상도 제품은 2,000달러에 육박한다. ◇초저가 스파 체인 올리브 스파는 가격 거품을 뺀 초저가 스파 체인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예약 없이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표방한다. 이를 위해 라커 등 편의시설을 없애고 밀실 대신 반쯤만 막혀 있는 세미프라이빗룸을 만들었다. 올리브 스파의 세미프라이빗룸 피부관리 비용이 30분에 30달러로 일반 스파 프라이빗룸 가격의 3분이 1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