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비메모리시장 본격진출

삼성전자, 비메모리시장 본격진출 온양공장에 1조8,000억 투자 삼성전자는 4일 시스템 LSI(비메모리)를 생산하는 온양 공장과 천안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5라인의 기공식을 갖고 비메모리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특히 온양공장에는 국내 최초로 비메모리 반도체를 연구개발·디자인·양산 등 모든 공정을 포괄하는 전용 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계기로 그동안 부분적인 참여에 그쳤던 비메모리 시장에 전면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온양공장에 1조8,000억원 투자=임형규(林亨圭)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대표는 『2005년까지 3~4개 비메모리 제품을 세계 5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LDI·MCU·스마트카드·통신용RF 등이 경쟁력이 있다』며 『현재 18억달러 수준인 비메모리 매출을 오는 2005년에는 5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비메모리에서도 1위로 도약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장기전략.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오는 2002년까지 연간 8인치 웨이퍼 3만장을 양산하게 될 온양공장에 1조8,000억원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온양공장은 비메모리와 S램을 6대 4의 비율로 생산하게 되며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메이저 회사들과의 협력을 꾀하고 있으며 2002년 온양공장 완공 후 추가 전용라인 건설도 검토할 예정이다. ◇매출구조 개선=전체 반도체 매출(130억달러)에서 비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을 올해 13.8%(18억달러)에서 오는 2005년에는 16.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반도체 분야에서 주력하고 있는 메모리·LCD·비메모리 중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메모리(시장점유율 22%), LCD(18%) 등에 비해 크게 뒤져 있는 비메모리(1% 미만)를 육성,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조영주기자 입력시간 2000/10/04 20:3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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