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2뉴스퍼 트랙터' 개발현대자동차가 수입차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국내 대형 트랙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현대차는 트레일러를 운반하는 차량인 25톤급 '6 2 뉴슈퍼 트랙터'를 개발, 16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신차발표회 및 1호차 출고기념식을 갖고 판매에 나섰다.
현대차가 대형 상용차의 신차발표회를 대대적으로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대형 트랙터 시장에 대한 판매강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국내 6 2 트랙터시장은 연간 1,200억원 규모로 스카니아, 볼보 등의 외국업체가 독차지하고 있는 유일한 부문이다. 6?2 트랙터는 앞쪽 2개, 뒤쪽 4개 총 6개의 바퀴 중, 맨 뒤쪽 2개의 바퀴를 들어 올린 상태로 운행이 가능한 차량으로 연비ㆍ내구성ㆍ기동성이 뛰어나고 유지비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뒷바퀴를 들어올려주는 리프팅시스템을 공기압 대신 유압식을 적용, 정밀성과 신속성을 높였고 회전반경이 6.1m에 불과해 높은 출력과 기동성이 장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입차보다 내구성이 우수하고 가격도 대당 7,880만원(440마력)으로 2,800만원 정도 저렴해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내년 대형 트랙터 예상수요 1,600대 가운데 800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내년에 시장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릴 경우 연간 8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가능하며 기능 역시 수입차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