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제품 시장] 남양유업 - 아인슈타인

`우유를 마시면서 머리도 좋아지고 성인병도 예방한다` 남양유업의 아인슈타인은 지난해 공장도가 기준으로 무려 900억원 어치가 팔려나간 기능성 우유의 대표 선수격 브랜드다. 각 사의 기능성 유제품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세계 유일의 천연 DHA 우유라는 점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것이 인기의 비결. 아인슈타인은 `세계 유일`의 기술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기능성 우유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DHA는 두뇌 개발이나 성장 촉진, 시력 증진, 치매 예방 등 인체의 각종 생리적 기능에 필수적인 다가불포화 지방산이지만, 젖소가 DHA를 거의 합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반 우유에는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생선 등에서 추출한 DHA를 별도 첨가한 우유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 우유는 DHA를 따로 첨가한 것이 아니라, 젖소의 정상적인 대사를 통해 천연적으로 만들어진 DHA가 우유에 함유된 제품으로, 자체 DHA 산화 방지 체제가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기존 제품들과 엄연히 차별화된다. 또 천연 DHA 뿐만 아니라 과다한 지방축적에 따른 비만이나 콜레스테롤 등 각종 성인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EPA와 DPA를 함유, 세계 특허를 받은 데 이어 그 기술을 미국에 수출해 로열티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99년에 출시돼 어린이 전용 우유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인슈타인베이비 역시 천연 DHA를 함유하고 있어, 생선 등을 싫어하는 어린이도 간편하게 DHA를 섭취할 수 있게 됐다. 이 제품에는 성장기에 필요한 다른 영양분도 대폭 강화돼 있다. 철분을 기존 우유에 비해 10배나 강화해 빈혈을 예방하고, 골격과 치아 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칼슘 함유는 12.8% 이상 강화시켰다. 이 밖에도 제텐과 각종 비타민 등 주요 영양소들을 골고루 강화해 성장기 아이들의 고른 영양 공급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남양유업은 설명했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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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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